오거돈 "어느 당에도 입당할 생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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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당 만으로 부산에서 승리할 수 없어"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료사진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현재의 상황에서는 어느 당에도 입당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오 전 장관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번 선거는 오거돈이라는 개인 브랜드, 비전, 역량을 시민들이 믿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공감하는 통 큰 연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전 장관은 이어 통 큰 연대란 "어떤 정당에 소속되지 않고 부산 발전에 대한 철학과 가치를 함께 하는 정당은 물론이고 시민사회단체 심지어 새누리당 지지자들까지 연대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오 전 장관은 그러면서 이같은 통 큰 연대가 "그동안 20년간 독점해 온 새누리당에 대항해서 선거에 승리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오 전 장관은 또 "안철수신당만으로는 부산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민주당 또한 대안정당으로서 역할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통 큰 연대라는 구상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오 전 장관은 특히 "지난해 11월 말 안철수 의원을 부산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정국 현안에 대한 대화를 했고 그 뒤 전화를 통해 안부를 묻는 정도였다"며 공식 입당 제안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오 전 장관은 이와 함께 "다가올 부산선거는 새누리당 후보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을 뛰어 넘어야 이길 수 있는 선거"라고 봤다.

"부산시민들은 새누리당보다 박 대통령을 훨씬 더 좋아하고 사랑한다"며 "때문에 박 대통령 지지자들조차도 저를 지지하게 만들 수 없다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 전 장 관은 따라서 "단순한 야권연대를 넘어서 새누리당 지지자까지 모셔올 수 있는 통 큰 연대를 계속 강조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오 전 장관은 끝으로 자신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부산을 20년간 독점한 새누리당과 대안정당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민주당 등 "기존 정당에 대한 불신과 실망이 그 원인"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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