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동안 씻지 않은 인도의 아무 하지(Amoo Hadji) 씨(출처=유튜브)
이란의 한 노인이 '씻지 않고 생활하기' 최고 기록을 깨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란 관영 IRNA통신은 최근 파르스 지방의 한 마을에 살고 있는 아무 하지(80, Amoo Hadji) 씨가 60년 동안 몸을 씻지 않고 생활해 이 부문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종전 기록은 인도의 카일라스 싱(66)이 갖고 있던 38년. 그는 '청결이 병을 불러온다'는 믿음 때문에 씻는 것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노인은 주로 동물 사체를 먹으며 살아가고 있다.
또 그가 가장 아끼는 물건은 지름 약 7.7cm의 파이프인데 여기에다 동물 배설물을 담아 담배처럼 피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웃주민들이 시멘트블럭으로 만들어준 간이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무덤 안처럼 땅에 구멍을 파고 들어가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IRNA통신은 그가 추위를 느길 경우에는 헬멧을 쓰고 담배 5개비에 동시에 불을 붙여 피우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그의 씻지 않은 소탈한 생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지난 10일 유튜브에도 올라와 지금까지 약 20만명이 시청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을 대체로 둘로 나뉜다.
일부에서는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어 저 할아버지가 씻지 않는 지 안타깝다. 비라도 내렸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CBS노컷뉴스 변이철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