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입맛 고급화'…수입산 비중, 국내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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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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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바람으로 초콜릿 등 `달콤한 음식'을 기피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입 초콜릿 매출 비중이 40%대를 넘어서며 국내산을 바짝 뒤쫓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초콜릿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2012년을 100으로 기준잡았을 때 지난해에는 88.78로 줄었다고 9일 밝혔다.

가나초콜릿 등 기본형 판초콜릿류는 63.2로 떨어져 감소폭이 가장 컸고, 엠엔엠(m&m) 등 코팅초콜릿류도 64.00로 하락하며 그 뒤를 따랐다.

시럽이나 아몬드가 든 쉘초콜릿류와 자유시간 등 바초콜릿류는 각각 85.03, 86.95로 떨어졌다.

초콜릿 매출 감소 속에서도 고급으로 인식되고 있는 수입 초콜릿 매출은 크게 증가했다.

2012년 롯데마트의 국산 대 수입 매출비율이 62.7대 37.3이었지만 지난해에는 57.6대 42.4로 그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

롯데마트에서 수입초콜릿 비중이 40%를 처음으로 상회한 것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초콜릿 완제품 수입량은 전년동기 대비 11.1% 늘었고, 수입액도 12.7% 증가했다.

수입 원산국 비중을 보면 미국이 28.7%로 1위였고, 벨기에, 중국, 독일, 싱가포르가 8∼9%대 점유율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대형마트가 아닌 커피전문점이나 호텔 베이커리에서는 고급 초콜릿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마트에 비해 제품 가격이 비싼 커피전문점 카페베네의 작년 초콜릿 고형제품 매출은 전년에 비해 35.2% 상승했다.

지난해 롯데호텔서울 베이커리 `델리카한스'의 초콜릿 매출은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제과업체들도 항산화 물질인 플라바놀 함량을 늘린 초콜릿을 잇따라 내놓는 등 소비자 기호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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