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경찰 페이스북 화면)
최근 SNS 사용자들이 빠른 속도로 늘면서 각종 공공기관 등이 SNS를 통해 톡톡 튀는 모습의 재미난 글과 사진으로 홍보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경찰 귀요미' 영상 등으로 인기를 끈 부산경찰청의 페이스북은 6일 팬 수 6만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부산경찰 페이스북은 "식당 털기 직전, 갑자기 배가 아파 막다른 골목에다 큰일을 본 이군. 거대한 DNA덩어리에 묻어나온 피가 결정적 단서가 되었습니다. 너무나 느스나게(느슨하게) 생각했던 괄약근 무장해제… 즐점하세요! 중부경찰서 소식입니다" 등 다소 심각할 수 있는 사건사고들을 유머러스한 글로 소개해 시선을 끌고 있다.
부산경찰 귀요미송. (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부산경찰은 이러한 SNS 운영으로 다소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경찰의 이미지를 친근한 이미지로 변화시켰고 다양한 영상 홍보물을 통한 홍보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부산 영도경찰서 소속 김민주 순경을 모델로 만든 '부산경찰 귀요미' 영상은 유튜브에 올라가자마자 큰 히트를 쳤고 김민주 순경은 각지 언론에서 인터뷰가 쇄도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또한 부산경찰은 긴급한 민원을 SNS를 통해 처리하며 신속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 부산경찰 페이스북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 교포가 연락이 두절된 남동생을 찾는다는 안타까운 메시지를 올리자 이를 실시간으로 게시하고 긴급히 수소문한 끝에 극적으로 두 남매가 재회 할 수 있도록 도와줘 감동을 주기도 했다.
고양시청 페이스북은 시 이름과 비슷한 고양이 캐릭터와 함께 어미에 '~고양'을 붙이는 일명 '고양체'와 함께 재미난 글과 사진으로 고양시를 소개하며 고양시민들은 물론 많은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고양시청 페이스북 화면)
고양시 페이스북은 다소 경직될 수 있는 공공기관 SNS의 이미지를 탈피한 친근한 말투와 사진, 영상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고양시의 마스코트인 고양이 캐릭터가 고양의 명소를 돌아다니며 600년 역사를 소개하는 동영상인 '진격의 고양시'는 유튜브 조회수 15만 건을 기록하는 등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고양시청 페이스북은 시장과 부시장이 운영에 참여해 주목 받기도 했다.
최성 시장은 고양시청 페이스북 '좋아요' 수 8,000건을 넘기자 직접 고양이 분장을 하고 노래와 율동을 하는 동영상을 올렸고 최봉순 부시장은 페이스북 운영에 직접 참여해 글을 남기며 소통을 하기도 했다.
(사진=한국민속촌 페이스북 화면)
한국민속촌 페이스북도 재미난 말투와 민속촌 소개글로 페이스북 좋아요 2만건을 돌파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민속촌 페이스북은 사극에 나오는 '~옵니다' 등의 말투와 유행어를 적극 반영해 민속촌 홍보를 하고 있다.
민속촌 내의 다양한 직원들의 모습과 풍경 등을 소개하고 아르바이트 모집 등 글과 사진으로 민속촌 소식을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CBS노컷뉴스 배덕훈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