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방통위원장, "나도 CBS '김현정의 뉴스쇼' 애청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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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인터뷰…"CBS를 유사보도로 만든 현행제도 개선하겠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CBS 뉴스, 시사 프로그램이 유사보도를 하는 것으로 분류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법과 현실의 불일치를 바로잡기 위해 관련 제도를 고치겠다고 밝혔다.

이경재 위원장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직접 출연해 "CBS, 특히 ‘김현정 뉴스쇼’는 저도 애청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번에 그 목록(유사보도 목록)에 포함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경재 위원장은 "1980년 전두환 정권이 방송을 통폐합하기 전에는 CBS가 동아방송과 함께 민간방송으로서 민주화를 위해 비판적 보도도 많이 했다"고 회고하면서 "군사정권이 비판을 싫어해서 방송을 통폐합해 버리고 CBS는 없애기 어려우니까 종교방송, 선교방송만 해라 이렇게 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1987년 민주화 이후 CBS가 보도기능을 되찾았지만 종교방송을 하라는 법을 그대로 둔 채 보도를 해 제도와 현실의 불일치가 생겼다"면서 "법이 고쳐지지 않고 그대로 돼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에 유사보도 발표 때 다른 일반 채널은 분명히 그건 고쳐야 된다는 것을 얘기하면서 다만 CBS의 역사성, 이것이 현재 법과 괴리돼 있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든지 정상화시켰으면 좋겠다라고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재 위원장은 "(방통위의 이번 발표가) 제도적 장치를 새로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지, 결코 제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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