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리더 이특(본명 박정수)과 이특의 친누나 박인영 씨. (자료사진, 박인영 씨 트위터 캡처)
그룹 슈퍼주니어 리더 이특(본명 박정수·31)의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이특 누나의 새해 소망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특의 친누나 박인영 씨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휠체어에 탄 아이의 작은 발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 박 씨는 "2014년에는 모두들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새해 소망을 전했다.
트위터를 접한 네티즌들은 "어떤 심정일 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차마 위로의 말도 건네기 어렵다", "바랐던 새해 소망대로 됐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마음이 너무 많이 아프다",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남겨진 사람들은 힘들겠지만 이겨내 다시 밝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다" 등의 말로 위로를 건넸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이특의 아버지 박모(57) 씨와 할아머지 박모(84) 씨, 할머니 천모(79) 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세 사람은 교통사고로 사인이 알려졌지만, 경찰은 이특 아버지 박 씨가 평소 치매를 앓던 부모를 모시느라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점, 시신이 발견된 상황 및 유서가 발견된 점을 고려해 자살로 추정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군 복무 중인 이특은 비보를 접한 직후 6일 밤 10시 30분께 빈소를 찾아 오열했다. 세 사람의 합동 빈소는 자택 인근 서울시 구로구 고려대 의료원 구로병원 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