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두달 연속 107을 기록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 이달 CSI는 107로 전월과 같았다. 2011년 2월(10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C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그러나 현재 경기에 대한 판단과 전망은 오히려 나빠졌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4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CSI도 96으로 2포인트 떨어졌다. 생활형편전망CSI도 99로 1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은 엔저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부각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지만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 CSI는 103으로 1p하락했다. 다만 가계부채전망 CSI는 101로 1포인트 상승하며 약간 호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