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진압' 항의 시민들, 서대문사거리 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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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석 기자)

 

철도민영화를 반대하며 파업에 들어간 철도노조 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해 서울 정동 민주노총 건물로 진입한 경찰들이 22일 철도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시민과 학생 등이 몰려와 반발하자 최루액을 쏘며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해 22일 경향신문사 건물에 진입한 가운데 ‘민주노총 침탈’에 항의하는 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이 인근 사대문사거리를 점거했다.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 수백여명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부터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근처에 있는 서대문사거리를 점거한 채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앞서 이들은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경향신문사 건물 앞으로 이동하려 했지만 경찰이 최루액을 뿌려가며 해산을 시도하자 건물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서대문사거리 쪽으로 옮겨갔다.

이에 경찰은 인근에 대기하던 경찰을 긴급 동원, 시위대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철도노조 지도부가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주노총 사무실로 진입하고 있는 경찰은 13층 계단에서 바리케이드를 친 채 맞서고 있는 노조 측과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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