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의원들 "탄압 중단하고 철도노조와 대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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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건물 진입 시도하는 국회의원도 막아서

 

경찰이 22일 철도노조 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해 민주노총이 있는 경향신문사 건물에 강제 진입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은 “철도노조 지도부를 체포하기 위해 경찰이 민노총에 진입한 것은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밝혔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정의당 등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서발 KTX 신설 법인의 면허 발급을 중단하고 철도노조에 대한 노동탄압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노조와의 대화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은수미·유은혜·김현미·김기준·남윤인순 의원, 진보당 오병윤·김선동·이상규·김미희·김재연 의원, 정의당 심상정·박원석·서기호·정진후·김제남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공권력을 동원한 탄압과 징계 위협으로는 상황을 해결할 수 없으므로 정부와 철도공사는 대화와 교섭에 나서야 한다”며 “철도노조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직위해제, 고소·고발, 체포영장 발부, 노조사무실 진입 등은 ‘노동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상황 중재 등을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경찰이 이를 막아서면서 대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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