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성택 측근인 리용하와 장수길을 처형하면서 당 행정부 산하 일부 과장급 4~5명을 처형했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19일 "북한이 지난 달 하순 공개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리룡하 당중앙위원회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행정부 부부장을 처형한 뒤 행정부 산하 과장 급 4-5명을 처형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마니찌신문도 지난 11일 장성택 측근 두명을 ‘월권’과 ‘분파행위’,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 거부’ 등의 혐의로 처형하면서 관련자 5명을 처형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처형된 과장급은 지난 당 중순 평양시 보통강 구역 특각에 참석한 장성택 측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인 안찬일 박사는 지난 9일 정통한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지난 달 중순 평양시 보통강구역의 김정일 위원장이 사용하던 특각(별장)에서 핵심 측근 25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참석자들의 건배사가 이번 사건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보 당국자는 19일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