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로 개성파 배우 입지를 탄탄하게 다진 마동석이 소름끼치는 살인마로 돌아온다.
개봉을 앞둔 스릴러 '살인자'(를 통해서다.
영화 살인자는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던 살인마 앞에 그의 정체를 눈치챈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뤘다.
이 영화는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자신의 아들에게만은 선량한 아버지로 남고 싶은 모순된 부성애 지녔던 한 연쇄살인범의 말에서 시작됐다.
더욱이 극중 살인마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소녀가 살인마의 아들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된다는 설정은 강렬함을 더한다.
마동석은 자신의 아들에게만은 정체를 들키지 않고자 본능을 숨기고 사는 살인마 주협 역을 맡아, 부성애를 지닌 살인자라는 아이러니한 인물을 연기했다.
올해에만 '노리개' '감기' '더 파이브' '결혼전야' 등에서 각기 색다른 연기를 선보인 마동석이 매번 자기 색깔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왔다는 점은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