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각료회의, 사상 첫 세계 무역 협정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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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 개혁에 힘 실릴 듯…1조 달러 경제효과 기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9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7일 시한을 넘긴 마라톤협상 끝에 사상 첫 '세계 무역 협정' 타결을 극적으로 이뤄냈다.

각료회의 의장인 기타 위르자완 인도네시아 무역장관은 이날 오전 폐막행사에서 159개 회원국 대표들이 타협안인 '발리 패키지'에 합의하고 이를 승인하는 각료 선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은 타결 후 눈물을 흘리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WTO가 진정한 성과를 이루어냈다"며 "전 회원국이 합을 합쳤고, 전 세계가 다시 세계무역기구 아래로 돌아왔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합의된 발리 패키지는 WTO가 12년째 답보상태인 도하개발어젠다(DDA)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마련한 타협안으로 관료주의적 무역 장벽을 줄이고 농업 보조금을 줄이되 저개발 최빈국 지원을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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