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초등생 때부터 해커 요원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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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0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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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사이버공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의 '수학·과학 천재'를 선발해 초등학교 때부터 국내외에서 체계적으로 교육·육성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소(APCSS)의 스티븐 김 교수는 4일(한국시각) 워싱턴D.C.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탈북자 증언 등을 토대로 이같이 주장한 뒤 "현재 북한은 3천여명의 전문 해커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선발된 초등학생들은 우선 북한 내 최고의 시설에서 일정 과정을 거쳐 경쟁을 통과해야 한다"면서 "이후 러시아나 중국에서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은 뒤 작전에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1990년대 중반 중국과의 군사교류를 통해 500명의 해커로 구성된 사이버부대를 창설한 뒤 일선 학생들을 해커로 집중 육성했으며, 이들에게는 주택 공급 등의 특혜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북한이 해커부대를 집중육성하는 것은 IT 강국인 한국의 정부·민간 네트워크를 무력화시켜 물리적·경제적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한국 국민의 혼란과 공포를 일으키고 남남갈등을 조장함으로써 또다른 방식으로 '벼랑끝 전술'을 구사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이버전이 한국에게는 커다란 타격을 줄 수 있지만 한국의 반격으로 북한이 입을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지난 2008년부터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서 한반도는 '새로운 위험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다음번 도발은 한국의 대응공격으로 이어져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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