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 댓글, 대선에 영향 줬다 55%
- 재선거를 치르는 것에는 반대가 59.2%
- 정의구현사제단 종북세력 아니다 52.2%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3년 12월 2일 (월) 오후 7시 10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설준호 팀장 (포커스 컴퍼니 사회여론조사팀)
안철수 의원.
1. 이번 조사, 언제, 누구를 대상으로 어떻게 진행된 건가요?(조사기관, 조사 대상, 조사 시기, 방법, 지역, 유효 표본 등, 기본 개요소개)
☞ 먼저 본 조사는 최근 있었던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 발언과 국정원의 트위터 글 유포사실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 그리고 안철수 신당과 관련한 국민들의 인식과 반응을 파악하고자 CBS와 저희 포커스컴퍼니가 공동으로 진행했습니다. 조사는 어제 12월 1일 하루간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방식을 이용하여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하였구요,유효표본은 총800명, 지역별/성별/연령별 인구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방식으로,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3.46%p입니다.
2.국정원 댓글 사건을 알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 의외로 모르고 있다는 응답도 20%를 넘네요? (결과 해석)
☞ 네! 우선 질문방식을 말씀드릴 필요가 있는데요, 저희가 이 부분을 단순히 국정원 댓글사건을 알고 있느냐를 물어본 것은 아니구요. 좀 더 구체적으로 물어 보았습니다. 사용된 질문이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선거에 개입할 목적으로 트위터에 121만 건의 글을 유포한 사실이 최근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까?” 였습니다.이 질문에 대해 국민 10명 중 3명인 29%가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고, 들어본적 있다는 응답이 47%, 몰랐다는 응답이 23.5%였습니다.
☞ 모른다는 응답 20%가 높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요, 실제 다양한 가치관과 관심을 가진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특정 정국 이슈에 대해 국민 10명 중 8명 정도가 잘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 있다고 하면 오히려 국민적 관심도가 높고, 많이 알려진 사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3.국정원 댓글 등이 18대 대선에 영향을 줬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영향을 줬다는 답이 많았지만 재선거 필요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는 답변이 많았다구요?
☞ 네! 일단 국민 중에서 댓글사건과 검찰수사건을 알고 있다(들어본 적 있다 포함)는 76.5%의 응답자 중 국정원 댓글 등 국가기관의 개입이 선거에 영향을 주었다는 비율이 55%로 그렇지 않다는 비율 38.5% 보다 높게 나타났구요, 이는 민주당(78.0%) 지지자와 무당파(67.37%) 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하지만 영향을 받았다는 분들에게 재선거의 필요성을 질문한 경우에는,59.2%가 치루지 말아야한다고 답했는데요, 특히 영향을 많이 받았던 민주당(52.2%) 지지자와 무당파(55.2%)도 재선거에 대한 부정적 입장이 많은 것으로 봐서, 재선거로 인한 국정공백과 혼란을 우려하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이 됩니다.
4.국가기관 선거 개입 논란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 특검에 대해서는?
☞ 네! 앞서 국정원 댓글 사건 등에 영향을 받은 국민들도 재선거까지는 바라지 않는 의견이 많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댓글사건이 대선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응답한 분들도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응답이 67.1%로 가장 많았습니다.또한 특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국민의 55.8%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는데요, 새누리당 지지자 중에서도 34.7%가 그 필요성에 공감을 하였습니다.반면에 특검이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32.5%에 불과하여,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할 수 있는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원하는 인식이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5.안철수 신당 성공 가능성과 지지 여부에 대한 질문은?
☞ 네. 결론적으로 안철수 신당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성공할 것이라는 의견이 28.6%, 실패할 것이라는 의견이 47.1%로 부정적인 의견이 18.5%p 많았구요, 아직 신당창당에 대한 선언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액션이나 구성인물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황이라 응답 유보층도 24.3%나 됐습니다.
☞ 하지만 신당의 지지여부에 대해서는 달랐습니다. 국민 중 26.6%가 지지의사를 밝혔는데요,만약 온전히 이렇게 될 경우, 현 시점에서 정당지지도가 새누리당은 33.4%, 안철수 신당 26.6%, 민주당이 12.5%로 신당의 지지도가 민주당의 2배가 넘게 됩니다.주목할 점은 신당의 지지세력이 민주당 지지자에서 40.9%, 새누리당 지지자에서 11.5%, 무당파의 약 30%가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신당의 성공여부에 따라 정치지형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6.시국미사 발언의 정치 개입 여부에 대해 53%가 정치 개입이라고 답했죠?(결과와 해석)
☞ 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 발언이 ‘정치개입’이라는 인식이 53.7%로 ‘정치개입이 아니다’는 인식 34.0%에 비해 많았습니다.‘정치개입이 아니다’는 인식은 30대와 민주당 지지층에서만 높게 나타났는데요, 주목할만한 점은 종교 유무와 관계없이, 천주교 신자들 가운데서도 시국미사 발언에 대해서는 정치개입이라는 인식이 높다는 사실입니다.결국 국민 과반수가 이번 시국미사 건은 지나친 감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7.하지만 종교행사에서 나온 발언은 검찰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이 조금 높았네요?
☞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수사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44.5%(41.0%~47.7%),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42.1%(38.5%~45.7%)로 그 차이가 오차범위 안에 있구요,특히, 30~40대는 수사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높은 반면, 50대 이상은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 세대간 인식의 차이가 극명히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8.정의구현 사제단을 종북 세력으로 인식하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은?
☞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종북 세력이 아니라는 응답이 52.2%로 과반수가 조금 넘습니다.그러나 이 부분 역시 연령층이 올라갈수록, 특히 60대 이상의 경우 종북세력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과반이 넘고 있구요, 50대는 그 둘 간 의견이 비슷했습니다.결국 북한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이면 종북으로 규정하는 경향이 50대 이상으로 갈수록 강해진다는 의미입니다.
9.이번 조사 결과, 전체적으로 어떻게 해석해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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