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청와대·여당 종북몰이에 분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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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 발언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과 한반도 평화 기원미사’ 에 참석한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 발언을 비판한 여권을 겨냥해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종북몰이가 도를 넘어 사제단과 시민들에 대해서까지 종북몰이를 하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가톨릭신자인 문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가톨릭신도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개최한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원미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문 의원은 "천주교 미사에서 (박창신 원로신부가) 했던 강론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사를 한다는데 아마 세계적인 비웃음 거리가 되고 전세계 가톨릭인들의 공분을 사는 일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마디로 부끄러운 행태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여당을 맹비난했다.

앞서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박창신 원로신부는 지난 22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시국미사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처럼 문제 있는 땅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하겠어요. 쏴야죠"라고 말해 보수단체들로부터 고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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