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신용카드 슬쩍, 허위요금 결제한 택시기사 등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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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부경찰서는 목욕탕 손님이 잊고 간 신용카드를 몰래 주워간뒤, 자신의 택시에 요금을 지불한 것처럼 부정사용한 혐의로 택시기사 A(5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쯤 울산의 한 목욕탕 카운터에서 손님이 목욕비를 치른 뒤 두고간 신용카드를 몰래 주워, 자신의 택시에 설치된 카드 결제기로 14만 원을 부정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카드 도난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하던 중 문제의 카드가 택시 요금 결제에 부정하게 이용된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사하경찰서는 동료 인부가 잠든 사이 휴대폰과 체크카드를 훔쳐 몰래 사용한 혐의로 일용직 노동자 김모(2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는 지난 10월 30일 밤 11시 반쯤 충북 청원군의 한 모텔에서 함께 잠자던 동료 이모(23) 씨의 휴대폰 케이스에서 체크카드를 몰래 빼내 5만 원 상당을 사용하고, 휴대폰 소액결제로 26만 원을 부정 결제해 자신의 인터넷 게임머니를 충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피해자 이 씨와 인력사무소에서 만나 일주일간 함께 일해온 사이로, 여관에서 함께 잠을 자던 중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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