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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500억원 복권 당첨 英부부, 1년 후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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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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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리사로 일하던 부인이 당첨…남편, 대저택 받아
영국에서 1억4천800만파운드(약 2천50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의 복권에 당첨된 한 부부가 돈을 받은 지 1년 만에 이혼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홍보대행사 자딘 미켈슨은 영국 서포크에 사는 애드리언 베이포드와 질리언 베이포드 부부를 대신해 이들이 이혼했음을 밝힌다고 밝혔다.
두 아이의 엄마인 질리언은 지난해 8월 유럽지역에서 공동으로 판매되는 복권인유로밀리언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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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받은 돈은 2011년 7월에 나온 유로밀리언 사상 최대 당첨금(1억6천100만파운드)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
당시 질리언은 어린이 병원에서 건강 관리사로 일했으며 애드리언은 서포크 헤이버힐에서 음반 가게를 운영했다.
홍보대행사는 "부인인 질리언이 '애드리언과의 결혼이 깨졌으며 현재 떨어져 지낸다'고 말했다"며 "질리언은 언론에 자신과 아이들의 사생활을 보호해주길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 더선은 남편인 애드리언이 이혼 후 부부 명의인 600만 파운드(약 102억 원)짜리 대저택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이들 부부는 유로밀리언에 당첨된 후 기자회견에서 당첨금 일부는 결혼 초기 자신들을 도와줬던 친구와 친척들에게 쓸 것이며 또 일부는 어린이 재단에 기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유로밀리언을 판매하는 국영복권운영기관 카멜롯은 복권에 당첨되고 후회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카멜롯의 대변인은 "최근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복권에 당첨된 후 이혼하는 사람은 2%에 불과하다"며 "당첨자의 99%는 상금을 받은 후에도 여전처럼 행복하거나 과거보다 더 행복하고 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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