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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 등 90개 기업이 전세계 온실가스 63%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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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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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I 연구…"전체 탄소배출의 30%, 상위 20개 기업에 의해 이뤄져"

 

셰브론과 엑손 등 전 세계 90개 기업이 산업화시대 이후 최근까지 기후재앙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온실가스의 63%를 배출한 책임이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 소재 기후책임연구소(CAI)의 리처드 히드 박사의 연구 결과, 1751년부터 201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총 배출량 1천450Gt(기가톤) 가운데 63%인 914Gt이 90개 기업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전체 탄소배출의 절반 정도가 불과 25년 동안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석유 등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기후변화를 야기한다는 것을 인지한 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시점이라고 히드 박사는 지적했다.

이 가운데 83개 기업은 석유와 가스, 석탄 등을 생산하는 에너지 관련 기업이며, 나머지 7개사는 시멘트 제조업체였다.

전세계 43개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들 90개사 중 50개사는 민간기업이며 셰브론과 엑손, 영국석유(BP), 로열더치셸 등 석유업체들과 영국석탄, 피바디에너지 등 석탄회사가 주를 이뤘다.

나머지 31개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아람코와 러시아의 가스프롬 등 국영기업이고, 9개사는 북한과 옛 소련 등 별도의 기업이 아닌 정부 자체가 석탄산업을 운영하는 경우이다.

히드 박사는 특히 전체 탄소배출의 30%가 상위 20개 기업에 의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1위는 옛소련과 중국으로 전체의 8.9%와 8.6%를 차지했으며, 민간기업으로는 셰브론텍사코가 전체 탄소배출의 3.5%이고 이어 엑손(3.2%), BP(2.5%)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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