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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중국해 주변 해군기지 확충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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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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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초 730만달러 규모 입찰…"필리핀 해군 전력강화 기대"
필리핀이 최근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주변 해안에 추진하는 대규모 해군기지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필리핀 국방부는 최근 서부 팔라완 오이스터만 주변의 기존 해군시설을 확충하기로 하고 내달 2일 관련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개입찰을 실시한다고 현지 언론들과 교도통신이 21일 전했다.
전체 사업규모는 3억13만 페소(729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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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군의 한 소식통은 이번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관련시설들이 모두 현대화돼 해군의 전력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이스터만 해군기지는 급유 등 남중국해에 배치된 함정들을 위한 각종 지원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필리핀 해군 서부사령부는 시설 확충작업이 마무리되면 최소한 대형 해군 함정 4척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시설은 대형 함정들의 기항이 가능해 군 일각에서는 '미니 수비크만'으로 불린다.
오이스터 해군시설은 특히 향후 필리핀 진출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군 함정 등과 연계 운용될 것으로 관측통들은 점치고 있다. 이들 관측통은 이들 시설이 미 해군 함정을 위한 급유 등 제반 지원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리핀군 당국은 또 팔라완 주변의 전략요충에 첨단 레이더 기지를 설치하는 등 군사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해군 서부사령부는 이들 레이더가 가동되면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도서인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 주변 동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리핀과 미국은 최근 남중국해 일부도서를 중심으로 강화되는 중국의 영유권 공세에 대응, 미군 병력의 순환배치를 확대하기로 하고 막판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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