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홍콩 거리 한복판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빼닮은 '짝퉁 김정은'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홍콩 거리를 활보하는 가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소개했다.
이 남성은 '공화국 배지'가 가슴에 달린 인민복을 입고 홍콩 거리를 활보하며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빼닮은 행동을 취해 시민과 관광객들을 놀라게 한다.
또한 거리에서 지나가는 행인들과 사진을 찍고 슈퍼마켓에 들러 과일 등 여러 물건을 들어올리는 행동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흉내를 내는 이 남성은 35세로 원래 직업이 음악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보복이 무섭다"며 이름 공개를 꺼린 이 남성은 김 위원장과 닮았다는 이유로 끊임없이 주변의 놀림에 시달렸다.
이후 아예 김정은 위원장을 따라해보자는 생각으로 지난 4월 김 위원장의 분장을 하고 동작을 따라한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세계 최초의 '김정은 대역 배우'로 전직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한 TV광고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워싱턴에 핵무기를 날리겠다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위협하는 연기를 하기도 했고 최근 할로윈 데이때는 김 위원장의 모습을 하고 거리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그는 텔레그레프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으로 변신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항상 불행하고 불만족스러운 표정 연기가 핵심이며 이것이 바로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라고 주장했다.
CBS노컷뉴스 배덕훈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