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NLL 포기 발언, '찌라시' 보고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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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불법 열람한 의혹으로 검찰소환 조사를 받은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김 의원은 13일 오후 검찰에 출석해 9시간 가까이 조사받고 자정이 돼서야 귀가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찌라시 형태'로 대화록 문건이 들어왔다. 그 내용이 정문헌 의원이 얘기한 것과 각종 언론 및 블로그 등에 나와 있는 발표 등과 내용이 같아 대화록 일부라 판단하고 연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대화록을 본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대선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부산 서면 유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NLL을 포기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회의록 불법 열람·유출 논란에 휩싸였었다.

참고한 '찌라시 형태' 문건의 출처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종의 그런(증권가 정보지) 것인데, 내용을 파악해서 보고서 형태로 온 것"이라며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김 의원은 검찰조사에서도 대화록을 본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의원에 이어 대화록 불법 유출과 관련해 같은 당 서상기, 정문헌 의원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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