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을 가고싶다 던 어린 딸을 때려 숨지게 한 계모에 대한 분노가 엄벌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서명운동은 특정 기관이나 단체가 주도하는 일반적인 서명운동과 달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계모의 학대로 숨진 이모(8) 양이 살던 울주군 범서읍 지역 주민들은 지난 5일부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명운동은 '계모를 살인죄로 엄벌하고, 아동학대 처벌조항을 강화하라'는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다.
조직적이지도 않고, 알음알음 시작된 서명운동이지만 주민들은 열흘도 채 안돼 7천 명의 서명을 받아 사건을 수사 중인 울산지검에 전달했다.
여기에 개인적으로 거리 뿐 아니라 목욕탕이나 미용실, 직장 등에서 서명을 받아 보관하고 있는 시민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서명에 참가한 숫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울산CBS 정민기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