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타이슨(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전 세계 복싱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47)이 마약에 취해 링에 올랐었다고 인정했다고 12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2일 출간된 새 책 '명백한 진실'에서 타이슨이 주요 경기 전 자신이 마리화나, 코카인 등 마약을 복용했으며, 가짜 생식기로 약물 검사관을 속였다고 처음으로 인정한 것.
지난 2004년 영국 대니 윌리엄스에게 패배한 당시에도 경기 직전 마약을 했다고 밝혔다.
"11살 때부터 마약을 시작했다"는 타이슨은 지난 2000년 6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루 사바레세와 경기에서도 약에 취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약물 검사관은 다른 사람의 건강한 소변이 든 가짜 생식기로 속였다고.
하지만 디트로이트에서 앤드류 골로타와 경기에서는 가짜 생식기를 받기 전 검사를 받아 마리화나 양성 결과로 벌금 20만 달러(약 2억1천400만원)를 물어야 했다고.
지난 2002년 1월 뉴욕 기자회견에서 레녹스 루이스와 난투극을 벌였을 때에도 타이슨은 코카인을 복용했었다고 말했다.
타이슨은 "난 이성을 잃었었다"며 "그를 보니 그 **를 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김효희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