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인명피해 왜 커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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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톤급 위력에 폭풍해일 겹쳐

 

필리핀 중부를 강타한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사망자 수가 1만명으로 불어날 것으로 관측되면서 당국이 피해규모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당초 하이옌의 최대 순간 풍속이 약 380㎞에 달하는 점 등으로 미뤄 일부 피해가 뒤따를 것으로 분석됐지만 막상 상상을 초월하는 인명피해가 눈앞에서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초대형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중부 레이테의 주도 타클로반에서만 무려 1만명 가까운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데 이어 인근의 사마르에서도 300구가 넘는 시신이 발견됐다.

특히 일부 주변 지역의 통신 두절과 고립된 상황을 감안하면 향후 피해규모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머리를 들고 있다.

실제 피해현장을 둘러본 유엔 재해조사단 관계자는 22만명이 희생된 2004년 당시의 인도양 쓰나미 참사와 비슷한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인명피해가 크게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관측통은 당초 전망을 훨씬 웃도는 이번 피해와 관련해 초대형 하이옌의 위력에 주목하고 있다.

필리핀 기상당국은 지난 8일 하이옌이 중부 이스턴 사마르 지역에 첫 상륙할 당시 태풍 중심부의 최대 풍속과 최대 순간 풍속을 각각 235㎞와 275㎞라고 밝혔다.

당시 태풍의 세기는 기상 관측 사상 4번째로 강력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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