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학교별 차등성과급 69억 원 상당을 교육부에 반납한다고 31일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오전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와 교사를 줄세우기 시켜 무한경쟁으로 내모는 차등성과급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교조는 교사 1만 5113명이 지급받은 69억 1855만 원 상당의 성과급을 교육부에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교조 김정훈 위원장은 "학교 평가가 일제고사 향상도, 방과후 학교 참여율, 특색사업 참여도, 교원의 직무연수 시간, 학교폭력 지도 실적 등 수치에만 기반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비교육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학교 규모가 작거나 열악한 지역에 있는 학교 및 학생들은 계량화된 점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더더욱 지원을 못받는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는 것.
현재 학교 등급에 따라 교원 1인이 연간 받는 차등 성과급은 S 등급 96만 원 상당, A 등급 64만 원 상당, B 등급 32만 원 상당이다.
CBS노컷뉴스 김지수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