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전화 불량' 中언론보도에 신속한 '사과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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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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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한 중국 관영 CCTV 방송이후 신속하게 성명을 내고 중국 소비자에게 사과했다.

중국삼성은 23일 ’존경하는 중국 소비자에게’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불편을 초래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표한다"며 "방송에서 제기된 문제로 유료 애프터서비스(AS)를 받았던 고객에 대해 비용을 환불해주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또한 문제가 된 갤럭시 S3와 노트2 7개 모델을 2012년 12월 이전에 구매한 소비자에 대해 무상수리 기간을 1년 더 연장해주기로 했다.

삼성은 이어 "동일한 고장으로 두 차례 이상 수리했음에도 고쳐지지 않은 경우 새 스마트폰으로 교환해주겠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이처럼 발빠른 대응은 중국중앙(CC)TV가 같은 방송에서 이틀 연속으로 삼성전자 제품과 AS 문제점을 파헤치는 프로그램을 내보낸 것 못지않게 이례적이다.

인민일보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이 지난 3월 미국 애플이 AS에서 중국을 다른 나라와 차별하고 있다는 기사를 집중적으로 내보냈음에도 애플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방식의 대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방송이 나간 직후부터 사실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공식 성명을 준비했다"며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권익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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