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신 중인 시민들(사진=CNN 영상 캡처)
최근 아프리카 케냐 쇼핑몰 테러 당시 모습을 담은 쇼핑몰 내부 CCTV 영상이 17일 CNN에 공개됐다.
지난달 21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 갑자기 무장괴한들이 들이닥쳐 무고한 시민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이 모습은 쇼핑몰 내부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CNN은 이 영상이 잔인해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기는 부적절하지만, 정확한 상황을 보도하기 위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가롭게 쇼핑을 즐기던 시민들이 갑자기 뒤를 돌아보더니 달아나기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람들이 달아난 뒤 한 무장괴한이 나타나 구석에 엎드려 있는 남성에게 총을 쐈다.
바닥이 흥건하게 피를 흘린 이 남성은 제대로 피신하지도 못하고 있다가 다시 나타난 무장괴한에게 또다시 총을 맞았다.
괴한의 지시에 피를 흘리며 걸어가고 있는 10대 소녀(사진=CNN 영상 캡처)
테러범들에게 인질로 잡힌 한 여성이 두 아이를 데리고 괴한이 지시하는 곳으로 카트를 끌고 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여성의 뒤에는 복부에 피를 흘리고 있는 10대 소녀가 손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이 여성과 아이들, 소녀는 다행히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CBS노컷뉴스 김효희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