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동양그룹 사태' 당 역할론 거듭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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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TF 발언 며칠 지났지만 아직 성과 없어

서울 청계천로 (주)동양 본사 모습.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16일 새누리당에서 동양그룹 부실사태에 대한 당 역할론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재차 나왔다.

최경환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당내에 동양그룹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말한 지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 일각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거듭 촉구하는 발언이 나온 것이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남경필 의원은 "동양그룹 사태는 금융기관을 재벌총수들이 사금고화 한 문제와 사업 부실이 금융으로 전이된 문제,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며 "우리 당에서 이 사태와 관련한 TF를 만든다고 하는데 잘한 것 같고, 이 사건이 지역 현안인 의원도 있으니 구성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남 의원은 이어 동양그룹과 삼성그룹의 연관성을 언급하며 당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알파와 오메가라 할 수 있는 삼성그룹도 동양그룹과 비슷한 지배구조이기 때문에 우리 당이 더욱 신경써야 한다"면서 "자칫 삼성전자가 조금이라도 부실해지면 삼성생명에 바로 영향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래에 도래할 수 있는 리스크를 지금부터 준비해서 리스크가 전이되지 않도록 이번 국회에서 논의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혜훈 최고위원도 "이번 동양그룹 사태는 순환출자의 문제점과 금산분리의 중요성을 극명하게 보여준 전형적인 사례"라면서 "동양이나 삼성처럼 순환출자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재벌그룹일 경우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금융감독과 행위 규제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근본적 재발방지대책은 순환출자 구조를 개선하고, 금산분리를 해야한다"면서 "당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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