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영업직원 막말 사과 "고객께 심려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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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자사 영업직원이 대리점주에게 대리점 운영 포기를 종용한 데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4일 '고객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 10월 13일 아모레퍼시픽 직원이 특약점 경영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는데 이런 불미스런 일로 아모레퍼시픽을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저희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에 책임을 통감하며 빠른 시일 내에 진상을 파악하고 피해를 입은 분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은 창업 이래 68년간 고객의 성원 속에서 아름다움과 건강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왔으며, 특히 다양한 사업 파트너들과의 상생이 우리 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방향임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반성의 계기로 삼고 앞으로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학영 의원은 13일 아모레퍼시픽 피해특약점(대리점)협의회로부터 전달받은 음성 녹취 파일 가운데 대리점 운영을 포기하라는 내용이 담긴 일부분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이 의원은 "대화 내용에는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이 부인해왔던 일명 대리점 쪼개기(강탈)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아모레퍼시픽측의 이른바 대리점쪼개기 행태는 지난 2009년 허위세금계산서 발행, 직원 감시, 특약점 해지, 밀어내기, 판촉물 투여 강요 등 여러 불공정 사례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에 접수됐지만 공정위는 대리점 쪼개기 문제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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