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시장 '포화' 올해 마이너스 성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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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각국 시장 상황 분석

스마트폰 사용 중인 시민들. (송은석 기자/자료사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2,630만대로 지난해 3,070만대보다 약 14% 줄어들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하는 것은 애플이 지난 2007년 아이폰 초기모델을 내놓은 이후 처음이다.

◈ 국내 소비자 대부부 스마트폰 소지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07년 20만대 수준으로 미미했다. 하지만 국내에 아이폰 3GS가 출시, 대중화된 2010년부터 큰 폭으로 성장해 그해에 690만대, 2011년에 1,750만대를 기록했다.

SA는 내년부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지난해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SA는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한해 30∼40만대 가량 성장해 2018년 2,83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원인을 시장 포화와 스마트폰 사양 고급화, 보조금 규제 등에서 찾고 있다.

지난해 3,000만대의 스마트폰 시장이 형성됐다는 것은 사실상 구매력 있는 국내 시장 소비자 대부분이 이미 스마폰을 구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아이폰 3GS 출시 이후 2년 약정으로 제품주기가 두번 회전했다는 점도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라는 반증이다.

스마트폰 사양이 지나치게 고급화되면서 기존에 보유한 스마트폰을 굳이 신제품으로 바꾸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증가한 것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부처가 올해 초부터 '불법 보조금'을 엄단하는 등 이동통신 시장에 '철퇴'를 가한 점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 중국, 미국, 인도, 일본 등은 '고속 성장'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주춤하는 것과 달리 중국과 미국, 인도, 일본 등 주요 국가의 스마트폰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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