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열린 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에서 ‘NLL 존중· 준수’와 ‘NLL 기준 등면적 원칙으로 공동어로수역 설정’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갖도록 승인했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9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국방부는 2차 남북방장관회담 계획 보고 때 ‘NLL 존중· 준수 원칙 하, NLL을 기준으로 등면적 원칙으로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한다’는 입장에 따라 회담 대책과 협상 방향을 수립하고 이를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노 전 대통령은 이를 승인했다.

당시 국방장관은 김장수 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었고, 합참의장은 김관진 현 국방장관이었다.

김 실장은 앞서 지난 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남북국방장관 회담에서도 가장 우려한 것이 그 부분(NLL)”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그냥 껄껄껄 웃으시면서 ‘마음 놓고 하고 와라’ 그래서 소신껏 하고 왔다”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