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형’ 박지성, 추석 연휴 홀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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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해외파 가운데 최고 활약

유럽에서 활약하는 해외파 가운데 맏형인 박지성은 추석 연휴 기간 가장 빛나는 경기력을 과시했다. 송은석기자

 

역시 ‘큰 형’은 달랐다.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홀로 값진 결과를 얻었다.

지난 18일을 시작으로 최대 5일간 계속된 추석 연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 선수들은 명절도 잊은 채 소속팀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의 입지만큼 선수들의 결과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추석 연휴의 출발은 손흥민(레버쿠젠)의 챔피언스리그 첫 출격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상대한 레버쿠젠은 2-4로 패했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멋진 도움으로 높은 몸 값을 증명했다.

추석 당일에는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 활약하는 윤석영(QPR)의 경기가 열렸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린 윤석영은 이 경기에 결장했고, 소속팀의 리그 선두 등극에 함께 하지 못했다.

20일에는 박지성(에인트호번)이 나섰다. 주말에 리그 최대 라이벌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는 후반 교체 출전으로 경기 감각 유지에 집중했다. 결과는 0-2 에인트호번의 패배.

추석 연휴에 이어진 주말을 맞아 기대를 모았던 독일 분데스리가의 한국인 맞대결은 무산됐다. 레버쿠젠의 손흥민은 자신이 결장한 이 경기에서 라이벌의 맹활약을 지켜봐야 했고, 마인츠의 수비수 박주호는 1-4 대패의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역시 호펜하임과의 경기(2-1승)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한 뒤 질책성 교체를 당했다. 독일 현지에서도 혹평이 쏟아졌다.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수비수 홍정호의 데뷔전은 또 다시 미뤄졌다.

비슷한 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웨스트브롬위치와의 원정경기에 나선 선덜랜드의 미드필더 기성용은 풀타임 활약했지만 0-3 패배로 빛이 바랬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공격수 지동원은 또 다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2부리그 최하위 볼턴의 에이스 이청용도 고난의 시간을 보냈다.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볼턴은 1-3으로 역전패했다.

최근 축구대표팀 복귀가 점쳐지고 있는 아스널의 공격수 박주영은 어김없이 출전명단에서 제외되며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깊은 고민에 빠지게 했다. 김보경(카디프시티) 역시 90분을 소화했지만 팀은 종료 직전 골을 내주고 아쉬운 0-1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 김영규(알메리아) 역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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