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임대돼 활약중인 에인트호번은 개막전 승리를 포함해 3연승 이후 3경기 연속 무승부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자료사진=에인트호번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박지성(32)의 아쉬운 경기력에 에인트호번도 적지에서 힘겹게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박지성은 15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엔스헤데의 데 그롤쉬 베스테에서 열린 FC트벤테와의 2013~20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6라운드에서 67분간 활약했다.
4-3-3 전술을 사용한 에인트호번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박지성은 1-1로 맞선 후반 22분 자카리아 바칼리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에인트호번의 약점인 오른쪽 측면 수비를 보조하기 위해 공격보다 수비적인 임무를 소화하는데 치중했다.
전반 33분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준 패스에 이어 전반 4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아 슈팅을 시도한 것이 이 경기서 가장 위협적이었던 공격 가담이었다.
개막 후 3연승을 거둔 뒤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에인트호번은 3위 트벤테를 상대로 힘겨운 경기 끝에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리그 2위를 지켰다. 트벤테는 아약스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시작 17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에인트호번은 후반 21분이 되고 나서야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빠른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의 멤피스 데파이가 크로스한 공을 베이날둠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트벤테가 4분만에 추가골을 터뜨리며 2005~2006시즌 이후 트벤테 원정에서 9경기째 승리하지 못하는 에인트호번의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에인트호번은 극적으로 패배 위기에서 탈출했다. 후반37분 데파이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슈팅한 공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며 두 번째 동점골로 이어져 적지에서 힘겹게 승점 1점을 얻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