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시공사 대표가 10일 오후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미납추징금 1672억원의 납부계획 및 대국민 사과문 발표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송은석 기자
추징금 환수문제와 관련하여 그동안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저희 가족 모두를 대표해서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저희 부친은 진작 저희들이 할 수 있는한 당국의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라는 말씀을 하셨고 저희도 그 뜻에 부응하고자 하였으나 저희 부족함과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혀서 해결이 늦어진데 대해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희 가족이 그동안 논의끝에 마련한 주요 재산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재국 명의의 서울 서초동 소재 부동산 일체와 연천군 소재 허브빌리지 부동산 일체, 소장 미술품
전효선 명의의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소재 부동산 일체,
전재용 명의의 서울 서초동 소재 부동산과 경기도 오산시 소재 토지 일체
전재만 명의의 서울시 한남동 소재 부동산 일체, 경남 합천군 소재 선산등입니다.
부모님이 현재 살고 계신 연희동 자택도 환수에 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저희 자녀들은 부모님께서 반평생 거주하셨던 자택에서 남은 여생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CBS노컷뉴스 구용회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