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왕후 태릉 '40년' 만에 복원…사격장은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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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관리소는 조선 제11대 중종의 계비 문정왕후(文定王后·1501~1565) 무덤인 태릉의 북서측 우백호 지역에 위치한 클레이 사격장 부지를 40여년 만에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능제(陵制) 복원 공사를 시행한다.

앞서 문화재청은 태릉 클레이 사격장 부지 7만 7천 423㎡(2만 3천 461평)에 대해 훼손 전 지형을 고증하고 이를 토대로 관계전문가 자문, 문화재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복원 설계를 완료했다.

복원공사에는 2015년 11월까지 약 27억여 원을 투입한다.

석축·배수로와 같은 구조물은 철거하며, 원래 지형을 복원하고 외래 수목은 제거하는 대신 전통 수목을 심을 예정이다.

태릉과 강릉은 60년대 이후 능역 안에 사격장, 국군체육부대, 수영장, 선수촌 등의 각종 시설이 무질서하게 들어서 조선왕릉 중에서도 훼손이 가장 극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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