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기어 '첫 선'…막 오른 손목 위 '스마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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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스마트 워치 '갤럭시 기어'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를 선보여 애플과 구글이 눈길을 돌리고 있는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IFA 2013 개막을 이틀 앞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기어'를 공개했다.

'갤럭시 기어'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와 연동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활용도를 높여주는 웨어러블 기기다.

갤럭시 기어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고 사진과 짧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메모그래퍼'등 다양한 기능이 담겨있다.

'갤럭시 기어'의 디스플레이는 1.63인치 슈퍼아몰레드이며, 무게는 73.8g이며 오는 25일부터 140개국 이상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 역시 스마트워치인 '아이워치'를 개발 중이며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나이키의 웨어러블 컴퓨터 전문가인 제이 블라닉을 영입하는 등 아이워치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애플의 '아이워치'도 '갤럭시 기어'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중심으로 비슷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워치'의 가격대는 149달러(약 16만7천원)에서 229달러(약 25만6천원) 사이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역시 지난달 말 스마트워치 개발 업체인 윔램을 인수하는 등 시장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시제품은 아니지만 구글 글래스를 내놓은 구글은 웨어러블 기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마트 워치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 기기의 보급에 따라 스마트 서비스 영역이 확대되면서 웨어러블 기기의 성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는 기기 단독으로서의 기능도 중요하지만 스마트폰 등 다른 스마트 기기와의 연동을 통한 확장성으로 인해 스마트 기기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애플, 구글 등 IT공룡들의 웨어러블 기기 주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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