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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16분기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속보치와 같은 1.1%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NI는 전분기보다 2.9% 늘었다.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최대의 상승폭이다.
전분기 대비 실질 GNI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1.5%까지 높아진 뒤 3분기 0.7%, 4분기 0.3%까지 떨어지다 1분기 0.8%로 다시 높아졌다.
2분기 실질 GNI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교역조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실질 GNI는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명목 GNI는 330조1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 증가했다.
한편 실질 GDP는 전분기보다 1.1% 성장해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 일반기계, 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0.9% 증가했고 농림어업(2.1%), 건설업(1.4%), 서비스업(0.9%) 등도 증가했다.
지출부문에서는 민간소비가 에어컨을 비롯한 내구재와 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0.7% 늘면서 1분기의 감소세(-0.4)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출은 휴대전화, 반도체 등이 늘면서 1.8% 증가했고 수입은 반도체, 원유 등이 증가하면서 1.1% 늘었다. 건설투자도 3.4% 증가했다.
CBS노컷뉴스 감일근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