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비리 연루의혹' 박영준 전 차관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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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넘는 조사에서 혐의 전면 부인, 검찰 "필요하다면 대질신문"

27일 오후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부산지검 동부지청으로 소환되고 있다. (부산CBS/박중석 기자)

 

원전 업체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받은 혐의로 27일 검찰에 소환된 박영준(53)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원전 비리와 관련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28일 오후 박 전 차관을 재소환해 조사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또 박 전 차관에게 금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여당 고위 당직자 출신 브로커 이윤영(51.구속)씨와의 대질신문도 벌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원전비리 수사단이 있는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도착한 법무부 호송 버스에서 내린 박 전 차관은 푸른색 수형복 차림에 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으며, 손목에는 수갑을 가리기 위한 수건을 감싸고 있었다.

교도관들에게 둘러쌓인 채 발걸음을 옮기던 박 전 차관은 "이윤영씨로부터 6천만 원을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없이 고개를 좌우로 두 세차례 흔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유력인사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때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검찰 간부와의 티타임 없이 곧장 조사를 시작했으며 자정을 넘겨 10시간 40분 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박 전 차관은 자신의 변호인이 참여한 가운데 조사에 임했으며, 원전비리와 관련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박 전 차관이 원전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거나 청탁을 받은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고 말했다.

28일 오전 0시 10분쯤 동부지청을 나선 박 전 차관은 상당히 지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오후 박 전 차관을 재소환해 조사를 이어나가는 등 한 두 차례 더 박 전 차관을 소환해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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