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사무총장(자료사진)
민주당은 김한길 대표의 당 혁신방안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기존 영등포 당사를 폐쇄하고 여의도로 중앙 당사를 이전한다고 27일 밝혔다.
박기춘 사무총장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새 당사는 여의도 대산빌딩으로 확정했으며, 당사 규모는 기존 영등포 당사의 1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줄인 127평이라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공교롭게도 저희 당 의원 숫자가 127명이다. 고로 의원 1명당 1평씩 공간을 확보하는 수준 정도의 미니 중앙당”이라며 “중앙당 축소이전은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진행하는 ‘기득권 내려놓기’ 정치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대산빌딩은 새누리당 중앙당사가 있는 한양빌딩과 마주보고 있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도 대산빌딩 인근 극동VIP빌딩으로 이전했다.
민주당은 중앙당 당직자도 정당법에 맞게 99명으로 줄였고, 민주정책연구원은 예산과 인사에 대해 독립성을 보장했다고 설명했다.
당사에는 총무, 조직 관련, 감사, 민원, 법률, 국민참여 등 주력부서를 중심으로 입주했고,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에 정책 개발과 입법 활동 지원 부서가 재배치됐다.
민주당은 중앙당 축소 이전으로 관리 예산이 대폭 줄어들게 돼 정책 개발과 입법 지원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