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방사능 오염, 해결까지 최소 3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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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시켜야

오염수 누출 여파로 부쩍 한산해진 노량진 수산시장

 



-일본국민들, 약간은 포기한 것처럼 보여

■ 방 송 : FM 98. 1 (18:00~20:00)
■ 방송일 : 2013년 8월 26일 (월) 오후 7시 35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동국대 의대 김익중 교수 (원자력안전위원)


◇ 정관용> 후쿠시마 원전사고. 그로 인한 수산물 오염, 한 번 진단해 보겠습니다. 동국대 의과대학 김익중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익중> 네,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지금 아직도 후쿠시마는 불타고 있는 거죠?

◆ 김익중> 그렇죠.

◇ 정관용> 그걸 억지로 물을 통해서 그나마 식히고 있는 것 아닙니까?

◆ 김익중> 그렇습니다.

◇ 정관용> 원래는 그렇게 식힌 물이 밖으로 나가면 안 되는 거죠?

◆ 김익중> 그렇죠.

◇ 정관용> 모든 원자로가 물로 다 그렇게 식힙니까?

◆ 김익중> 네, 물로 식히는 겁니다. 물을 끓여서 수증기 만들어서 증기터빈 돌리고 그걸 바닷물로 식혀서 다시 물 되면 원자로에 집어넣고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 정관용> 그러니까 바닷물로 식혀서, 식힌다고 하는 얘기는 바닷물이 뜨거워질 것 아니에요?

◆ 김익중> 그렇죠.

◇ 정관용> 뜨거워진 바닷물은 다시 또 차갑게 만들고?

◆ 김익중> 아니죠.

◇ 정관용> 그럼요?

◆ 김익중> 그 뜨거운 바닷물은 그냥 나갑니다. 그걸 온배수라고 얘기하는데요. 그래서 원전 근처에 온배수 나오는 쪽은 바닷물이 따뜻해집니다.

◇ 정관용> 그런데 그것도 식히는 데 사용되는 것은 다 오염된 것 아닌가요?

◆ 김익중> 직접 나가는 건 아니죠. 파이프를 통해서 안쪽에는 뜨거운 물이 있고 밖에는 바닷물이 있고 이렇게 되는 거니까.

◇ 정관용> 그러니까 그 핵폐기봉이나 이런 데하고 직접 접촉되지는 않기 때문에.

◆ 김익중> 그렇죠.

◇ 정관용> 그런데 지금 후쿠시마는 어떻게 된 겁니까?

◆ 김익중> 후쿠시마는 그렇게 닫혀있는 그런 서킷이 만들어진 게 아니고 지금 일단 원자로가 뚫린 상태 아닙니까?

◇ 정관용> 그렇죠.

◆ 김익중> 그러니까 원자로 안에 있던 핵연료 물질들이 원자로 밖에 나와 버린 상태고. 그래서 거기 지금 집어넣는 물이 모두 회수가 되지를 못하는 거죠. 일부는 나갈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다음에 그 동네를 지나는 지하수가 또 방사능 물질을 건드리면서 지나가니까 거기에서 또 염소가 생기는 거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방사능이 오염된 물이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정관용> 그걸 차단할 방법이 현재로써는 없는 겁니까?

◆ 김익중> 지금 아이디어들은 좀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기는 하더라고요.

◇ 정관용> 어떤?

◆ 김익중> 그러니까 원전 주변을 아예 그냥 얼려버리자. 그래서 얼음으로 이렇게 유통을 막아버리자. 그런 계획이 지금 있는데.

◇ 정관용> 다 아이디어 수준이죠? 아직은.

◆ 김익중> 그게 실현이 잘 될지는 모르는 상황입니다. (웃음)

◇ 정관용> 그러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난 게 벌써 언제입니까?

◆ 김익중> 2년 반 됐죠?

◇ 정관용> 그 2년 반 사이에 계속 물을 통해서 그나마 식히고 있는 건데. 그 물이 지금 도쿄전력이 밝힌 바에 의하면 하루 300톤가량 새어나갔다, 이거거든요.

◆ 김익중> 그렇죠.

◇ 정관용> 300톤이면 이게 새어나갔다고 말하는 게 좀 부적절한 표현이에요. 그냥 콸콸콸 나간 거 아닙니까?

◆ 김익중> 그렇게 보여집니다. 그런데 저는 그 숫자도 사실 잘 못 믿겠어요. 왜냐하면 2년 반 동안 도쿄전력이 거짓말을 해 왔지 않습니까?

◇ 정관용> 그렇죠.

◆ 김익중> 항산화 물질 안 나간다, 모두 다 회수한다, 그것을 전부 재염한 다음에 다시 쓰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해 왔기 때문에. 이제 도쿄전력이 그 사이에 거짓말을 많이 해서 저는 잘 못 믿겠다라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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