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도심에서 고양이를 양파망에 넣고 판매하는 사진이 SNS등을 통해 퍼지며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동물사랑실천협의회에 따르면 동물학대 논란은 지난 18일 한 외국인 여성이 부산 중구 남포동 시내에서 찍은 양파망 속 고양이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여성은 동물사랑실천협의회에 사진과 함께 쪽지를 보내 고양이들이 학대받고 있다며 해결할 방법이 없는지 문의하기도 했다.

사진속 에는 양파를 담는 망 속에 4마리의 고양이를 판매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는데 고양이들은 무더위속에서 움직이기 어려운 상태로 힘을 잃은 채 누워있다.

이 사진은 순식간에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퍼지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네티즌들은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 "지금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 홈페이지에서도 이슈화 되고 있는데 한국인이라는 것이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또한 동물사랑실천협의회는 홈페이지에 '양파망에 담아 판매하는 고양이 소주를 막아 주세요' 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해당 사진을 게시해 해당 구에는 항의성 민원이 빗발치기도 했다.

협의회는 "야생 고양이를 이런 식으로 양파망에 담아 판매하는 것은 동물학대에 해당하는 동물보호법 위반 사항으로 해당 구청(부산 중구청) 경제진흥과 동물보호감시관에게 고양이 불법 판매를 금지하는 요청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며 담당 구에 동물 학대 방지 민원 청구 운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