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 "아버지 못했으니 朴대통령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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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앞두고 1087번째 수요시위…시민 3000여명 동참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 정기집회에서 김복동, 하상숙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일본정부의 위안부 문제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정기수요시위가 1087번째로 열렸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이날 오후 12시 서울 중화동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주최 측 추산 3000여 명, 경찰 추산 10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한 가운데 집회를 가졌다.

특히 이날은 지난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공개 증언한 날로, 지난해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회의'가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선포한 날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해 일본, 대만, 미국, 독일 등 9개국 17개 도시에서 위안부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매년 오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나아가 전쟁과 여성폭력이 발붙일 수 없도록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협의회는 일본 정부에게 △일본군 위안부 범죄 진실 규명 및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 △위안부 역사 왜곡, 부인 시도 중단 및 올바른 역사교육 실시 △평화헌법 개악 시도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어 한국정부와 국제사회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과 과거사 청산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 정기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일본정부의 위안부 문제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맞은편으로 일본대사관에 걸린 일장기가 펄럭이고 있다. (윤성호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7) 씨는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 해결하지 못한 문제"라며 "이제 그 딸이 대통령이 되었다. 눈만 감고 있지 말고 같은 여자로서 겨울이 되기 전에 해결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미국 LA에 위안부 소녀상을 세우고 돌아오는데 이상하게도 동생 혼자 두고 오는 것처럼 가슴이 아팠다"며 "이렇게 알려도 일본 정부가 변하지 않으면 일본 도쿄와 전 세계에 소녀상을 세우겠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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