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절반 "채용 때 성차별한다"…대체로 여성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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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담당자의 절반은 채용 때 선호하는 성별이 있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을 더 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91명을 대상으로 ‘채용 시 동일 조건일 때 선호하는 성별 여부’를 설문한 결과, 55%가 ‘선호 성별이 있다’라고 답했다.

특히, ‘남성’을 선택한 응답자가 67.4%로 ‘여성’(32.6%)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남성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야근 등 근무강도에 잘 적응해서’(58.6%,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책임감이 있어서’(33.8%), ‘오랫동안 근무할 것 같아서’(32.4%), ‘조직 적응력이 우수해서’(24.1%) 순이었다.

실제로 응답자의 절반(50.3%)은 채용 시 여성 지원자를 기피한 경험이 있었다.

또, 이들 중 32.9%는 여성 지원자의 보유 역량이 다른 남성 지원자와 비슷하거나 더 우수한 평가를 받았는데도 성별을 이유로 불합격시킨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채용을 기피한 이유로는 ‘야근, 출장 등에서 인력활용이 어려워서’(50.7%)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회사에 대한 헌신도가 남성보다 낮아서’(39.7%), ‘남성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서’(31.5%), ‘육아문제에 부딪힐 것 같아서’(19.2%), ‘결혼 등으로 금방 퇴사할 것 같아서’(17.8%), ‘회식 등에 어울리지 못할 것 같아서’(1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여성 채용을 기피하는 직무 1순위는 ‘제조/생산’(24.7%)이었으며, ‘영업/영업관리’(21.9%)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 ‘IT/정보통신’(17.8%), ‘연구개발’(9.6%), ‘기획/전략’(5.5%), ‘구매/자재’(5.5%) 등이 있었다.

한편, 응답 기업의 정규 직원 성비를 살펴보면, 평균 63:37(남성:여성)로 남성의 비율이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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