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미운털 빠질까?...밀양에서 잇딴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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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밀양주민에 안과질환 무료 치료

 


초고압 송전탑 건설을 둘러싸고 밀양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전력이 밀양지역에서 잇따라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사회봉사단은 밀양의 시각 장애 어르신의 개안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765㎸ 송전탑과 송전선로가 건설될 예정인 단장·부북·상동 등 밀양지역 5개 면 30개 마을 주민이다.

치료 질환은 백내장, 녹내장, 사시, 망막증, 원추각막 등 5가지이며, 한전은 수술을 포함한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다.

치료를 원하는 주민은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한전 밀양지사에 신청하면 된다.

한전은 앞으로 개안수술 지원 외에도 한전병원을 활용해 정기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등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이에 앞서, 밀양 야외수영장 등에서 '한전 119 재난구조단'이 수상 안전활동을 계획하는 등 지역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18~19일에는 밀양지역에서 스킨스쿠버 등 전문장비를 갖춘 ‘한전119 재난구조단’ 등 120여명이 밀양강 바닥에 쌓인 쓰레기 5톤을 수거했고 개장을 앞둔 1만 3천500㎡ 크기의 밀양강 야외 물놀이장 청소와 수변공원 환경정화 작업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전 관계자는 "밀양주민들에게 송전탑 건설 공사로 인해 발생한 좋지 못한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없애고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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