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립대 불법 고액 영어캠프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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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후 정의당 의원 조사 결과 올해 20개 대학에서 불법으로 영어캠프를 운영했거나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대학들은 고액의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한동대는 3주 과정으로 중고생에게 305만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려대와 성균관대는 각각 298만원, 297만원에 3주짜리 초등학생과 중학생 대상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경상대 220만원, 제주대 95만원, 진주교대 125만원 등 국립대 역시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의 국제학교도 비용이 최고 300만원이 웃도는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방학기간 등에 불법 영어캠프 운영이 끊이지 않자 교육부가 해당 캠프를 모두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최근 각 대학과 시도교육청에 불법 영어캠프 운영현황과 폐쇄계획을 오는 9일까지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교육당국은 앞으로 해당 대학 등이 폐쇄계획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불법 영어캠프 운영과 관련해 폐쇄계획을 내지 않거나 제출한 계획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의 운영을 중단하지 않으면 제재를 받게 된다.

아직 캠프를 운영하지 않은 대학은 학부모에게 학습비를 되돌려주고 현재 진행중인 대학은 학습자 보호 차원에서 남은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정진후 의원은 "사립학교는 물론 국립대까지도 영어교습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면서 "방학기간 지방 학생들에게 기숙사를 나가라는 대학의 관행은 이런 장사를 목적으로 행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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