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정치인 차영, 그녀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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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때 '친자 문제' 소문 나돌아

차영 전 대변인 모습(자료사진)

 

조용기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손자를 낳았다며 친자확인 소송을 낸 차영(51) 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방송계와 정치권, 업계를 넘나들며 활동의 폭을 넓혔고, 지난해 제19대 총선때는 새누리당의 텃밭인 서울 양천갑에 출마해 아깝게 고배를 마셨다.

차 전 대변인은 1984년 전남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광주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1991년 KBS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전환한 것을 계기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았다.

1992년 김대중 대통령후보 미디어컨설턴트를 맡았으며 1995년에는 조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에서 텔레비전 팀장으로 활약했다. 이후 조순 시장 정책비서관으로 활동한 그는 세종문화회관에서도 근무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이후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실 문화관광비서관을 지냈다.

공직을 떠난 그는 2002년부터 2003년까지 넥스트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 즈음 차 전 대변인은 조용기 원로목사의 아들인 조희준 전 회장으로부터 청혼을 받고 전 남편과 이혼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는 KT 마케팅전략담당 상무로 활동했다.

2008년 정치권에 복귀한 차 전 대변인은 대표적인 친 손학규계로 분류됐다. 2008년 제18대 총선때는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해 10번 이내의 순번을 배정받았다가 막판에 다른 여성 후보로 뒤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손학규 당시 대표가 원외임에도 불구하고 당 대변인에 임명했다.

2011년 4.27 재보선 당시 손학규 전 대표가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에는 손 전 대표를 적극 도왔다.

서울 양천갑 지역위원장을 지낸 그는 지난해 4.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길정우 새누리당 후보에게 근소한 차로 밀렸다.

차 전 대변인과 조희준 전 회장과의 관계는 지난해 총선 당시 해당 지역구에서 암암리에 소문이 나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해 선거운동 과정에서 특정 교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차 전 대변인과 관련한 많은 정보가 양천갑 선거캠프에 접수됐으나, 길정우 당시 후보가 '차 전 대변인도 피해자'라며 선거에 이용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을 안다"고 말했다.

차 전 대변인측은 소송을 제기한 배경과 관련, 자녀가 성장하면서 더이상 미룰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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