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사기성 기업어음 발행'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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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의 사기성 기업어음(CP)발행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31일 웅진그룹 윤석금(68) 회장을 소환해조사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이원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윤석금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CP 발행이 어려울 정도로 웅진그룹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전망이라는 점을 미리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지난해 1000억 원 규모의 CP를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회장은 사기성 CP 발행 이외에도 지난 2010년 서울저축은행이 11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계열사가 대출받은 돈에 대해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가 사실상 보증을 서도록 하는 등 계열사에 1000억 원대의 손해를 끼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2006년부터 웅진그룹이 계열사 부당 지원하고 계열사를 통한 불법 자금 모집,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당 거래 등의 비리를 저지른 단서도 포착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윤 회장에 대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윤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5월 어음을 갚을 능력이 없음에도 이 같은 사실을 숨긴 채 CP를 발행하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처분한 혐의로 윤 회장과 신광수 웅진홀딩스 대표,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 등 웅진그룹 임직원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윤 회장에 대한 조사에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22일 윤 회장 등 임직원 자택 2~3곳과 웅진그룹 본사와 계열사 5~6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보고 문건, 회계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해 왔다.

아울러 검찰은 신광수 대표 등 증선위가 고발한 임직원 4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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