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10대 집시' 축제때 황소뿔에 받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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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황소 달리기 축제 도중 16세 소년이 황소에 받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7일 밤 10대 집시 소년이 스페인 마드리드 남동쪽 200마일 거리에 있는 소도시에서 열린 ‘황소 달리기’ 축제에서 황소 뿔에 받혔 숨졌다.

이 소년은 이니셜이 JSM이며, 16세라는 것만 알려졌다. 소년은 사건 발생 당시 소도시인 이소(Isso)에서 사도 야고보 축일을 기념하는 수백 명의 관중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는 500kg이나 되는 가축으로부터 도망치다 발이 걸려 넘어졌다.

황소의 뿔은 등 아랫쪽을 뚫고 들어가 간까지 찔러 엄청난 양의 출혈을 야기했다고 지역 언론은 보도했다.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군중은 그를 황소로부터 끌어냈고, 긴급의료원들이 그의 상처를 살펴봤다.

그러나 그들은 곧바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결론내리고 저녁 7시 10분에 구급차로 인근 헬린 읍에 있는 지역병원으로 긴급 수송했다.

의사는 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두 건의 응급수술을 했지만 결국 밤 10시에 심장마비로 숨졌다.

또한 52세의 남자도 위험스런 축제에서 왼쪽 허벅지를 황소 뿔에 받힌 뒤 공중에 던져졌다.

이 남자도 같은 병원에 실려갔다. 의사가 가까스로 그의 다리를 구해냈고 그는 현재 위험에서 벗어나 잘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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