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물에 잠긴 원산시내 (사진=조선신보)
북한 당국이 국제기구에 긴급 지원을 요청한 가운데 미국의 비정부기구가 북한의 수해지원에 나섰다.
미국의 비정부기구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은 24일 "북한의 수해가 어느 해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긴급 인도주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병원 개보수 시설 등의 다른 인도주의 사업을 펼쳐 오던 황해남북도를 중심으로 수해 복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구는 황해남북도 수재민들에게 정수기, 의약품, 식량 등을 긴급 제공하게 된다.
미국에서 북한으로 선박을 이용해 구호 물자를 보내는 데 최소 6주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엔이 북한 외무성으로부터 23일 받은 수해현황을 보면 사망 24명과 실종 14명 부상 2명 등 모두 40명의 인명피해와 이재민 4만여명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