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이 숨진 해병대 캠프 사고와 관련해 인솔 교사 1명이 업무상 치사 혐의로 입건됐다.
인솔교사 4명 가운데 선임 교사 1명을 입건한 것으로 사고 당시 바닷가 훈련 현장이 아닌 인근 식당에 있으면서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은 것.
교사들의 음주 여부에 대해 경찰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20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인솔 교사들은 사고 시각, 모두 인근 식당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격려차 방문한 교장과의 식사를 위해서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유족들은 "사고 직후 교사들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며 음주 의혹을 제기했지만, 경찰 측은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 날 문제의 캠프를 운영한 B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B업체에 프로그램을 위탁한 A업체의 이사와 관리과장 등에 대해 안전관리 이행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갔다.
또 공주사대부고 교장을 비롯해 인솔 교사 4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여 이 가운데 선임 교사 1명을 입건하는 한편 훈련 기간 동안 안면도 사고 해역 인근에 설치된 CCTV를 확보해 교사 등의 행적을 확인 중이다.
대전CBS 신석우 기자 메일